블록체인 업계에서 우리나라는 최상위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여름 서울과 부산 등 국내 대도시에서는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들어 각종 컨퍼런스와 포럼, 세미나와 밋업 행사 등이 개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진이 개발한 모스트코인(MOST)이 광고시장에서 결제코인으로 쓰이게 되면서 그 파급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실질적인 사용처를 확보하고 있는 암호화폐가 전무한 상태에서 모스트코인은 뚜렷한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언론홍보 광고 및 바이럴 마케팅 광고 등의 시장은 연 수천억 규모인데 모스트코인이 당당히 광고 시장에 결제 코인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그 확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미국의 감독 필립 카우프만이 1988년에 만든 영화입니다. 다이넬 데이 루이스와 줄리엣 비노쉬가 극중 배역인 토마스와 테레사로 나왔었습니다. 아마도 이 두 배우를 좋아하는 분들이 꽤 많을 겁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토마스와 테레사 뿐 아니라 사비나와 프란츠 도 중요한 등장인물입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체코 출신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입니다. 원제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입니다. 1968년 일어났던 '프라하의 봄'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네 인물의 삶과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의 삶이 역사의 격랑 속에서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매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 처음부터 끝까지 체코의 음악가 레오시 야나체크의 음악들을 또 하나의 음악..
드뷔시의 걸작 중 하나인 은 1892년 부터 3년 동안 작곡했습니다. 인상주의 음악의 문을 마침내 열어 젖힌 걸작이며 프랑스 근대음악의 첫걸음으로 기억되는 관현악곡입니다. 드뷔시는 1862년 8월22일 생제르맹앙레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에서 서쪽으로 20km쯤 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드뷔시는 다섯 남매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고 부모는 그릇가게를 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풍족한 집안은 아니었지요. 게다가 장사도 잘 안됐던 모양입니다. 드뷔시가 태어나고 2년 뒤에 가게를 정리하고 파리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그 후 이런저런 직업을 전전하던 드뷔시의 아버지는 1871년에 시민과 노동자들의 봉기로 세워진 혁명정부 '파리코뮌'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파리코뮌은 2개월 만에 정규군에게 진압됩니..
음악이 대중적인 것과 순수한 것으로 나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의 일입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그런 식의 이분법으로 음악을 쪼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억하는 19세기의 음악가들은 그냥 음악가였습니다. 베토벤이나 슈베르트는 물론이거니와 좀 더 후대로 내려와서는 리스트나 파가니니 같은 비르투오조 계약의 음악가들 혹은 점잖고 묵직한 이미지로 표상되는 브람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날 순수하고 고급스러운 음악가들로 인식되는 그들조차도 당대에는 그저 음악가로만 존재했습니다. 말하자면 음악적 순수함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까지 두루 갖춘 음악을 써내는 것이 그들의 직업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변화인 자본주의 체제의 도래는 음악의 엔터네인먼트적 요소를 ..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시인 엘리어트는 '황무지'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우리에게는 더 잔인한 달입니다. 2014년 4월16일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해 모두 304명의 생명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잔인한 달 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은 독일의 시인 클롭슈토크의 '부활'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이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은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라, 다시 일어나... 가혹한 사랑의 투쟁 속에서, 나는 솟구쳐 오르리라... 일어서라 그래 다시 일어나, 그대 내 마음이여 어서 일어서라!" 이 교향곡은 죽음을 모티브로..
우디 앨런이 1979년에 만든 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앨런은 감독뿐 아니라 영화 속의 주인공 아이작 데이비스 역으로 직접 출연까지 합니다. 직업은 방송 코미디 작가인데 낭만적이고 수다스러우면서도 어린디 소심한 캐릭터입니다. 거대하고 휘황한 도시에서 뭔가 애정결핍 같은 것을 지니고 살아가는 뿔테안경을 쓴 약간 위선적인 지식인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영화는 바로 그 남자, 데이비스의 독백으로 막을 엽니다. 먼저 카메라가 뉴욕의 거대한 빌딩 숲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풍경을 하나하나 더듬습니다. 마천루의 야경과 뒷골목의 주차장, 건설 현장과 노동자들, 시위하는 군중, 학교 수업이 끝나고 왁자하게 몰려나오는 아이들, 거리를 지나가는 예쁜 여자들, 키스하는 남녀, 브로드웨이의 명멸하는 입간판, '즐겨요 코카콜라' 광..
러시아의 20세기 작곡가들을 거론하면서 절대 빼놓고 갈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입니다. 그는 쇼스타코비치와 더불어 혁명기의 러시아, 이후의 스탈린 체제를 함께 겪었던 음악가였습니다. 쇼스타코비치보다 15년 연상이죠. 둘 다 20세기 새로운 음악 이른바 모더니즘을 지향했던 까닭에 소비에트의 통제적 분위기 속에서 내적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프로코피에프는 스탈린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1953년 3월 5일이었습니다. 사인은 뇌출렬이었습니다. 물론 독재자와 음악가의 '같은 날 죽음'이라는 사건은 어쩌다 일어난 우연일 겁니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당대의 피아니스트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의 회고를 잠시 돌아볼 필요..
일본의 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채색목판화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그림입니다. 가츠시카는 후지산의 모습을 원경으로 바라봤습니다. 바로 눈앞에서는 집채만한 파도가 사납게 으르렁대고 세 척의 배가 풍랑에 휩쓸려 흔들리고 있습니다. 배가 거의 뒤집힐 것 같은 급박한 상황입니다. 개미만한 크기로 묘사된 배위의 사공들은 넋이 빠진채 어쩔줄 모릅니다. 그리고 멀리에서 머리에 흰 눈을 얹은 후지산이 그 모든 상황을 점잖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화면 중앙의 오른쪽 아래, 그 난리법석인 상황에서도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후지산의 모습이 작게 묘사돼 있습니다. 마치 파도 위에 오연하게 떠 있는 한 조각 섬 같습니다. 이 그림은 호쿠사이가 남긴 약 1,000장의 목판화 중에서도 특히 유명합니다. 계절에 따른 후지..
모차르트와 더불어 서양음악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베토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합니다. 베토벤의 삶은 그야말로 폭풍과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고통스런 유년시기와 불행으로 얼룩졌던 가족사, 작곡가로서 가장 청천벽력과 같은 고통인 청력상실 등 참으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에서 살아온 베토벤이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절벽을 손톱만으로 찍어 오르는 듯한 고난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기어이 세계 음악사에 위대한 '승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사실 음악에 문외한 일지라도 그가 작곡한 "환희의 송가" 한 곡만 들으면 가슴 속에서 벅차게 밀려오는 감동과 흥분을 감출 수 없게 됩니다. 베토벤이 ..
3살 때 이미 신동이라 불렸고 5살 때 작곡을 했으며 7살 때 바이올린 소나타를, 8살 때는 교향곡을 작곡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12살에는 오페라까지 작곡한 서양음악사의 최고 천재 바로 모차르트(1756-1791)입니다. 그는 괴테의 표현대로 '능력을 가늠할 길이 없는' 그야말로 천재 중의 천재 작곡가였습니다. 오죽하면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대의 축복' 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모차르트는 전 음악 장르에 걸쳐 걸작들을 남겼는데, 알려진 것만도 628여 작품에 이릅니다. 1756년 1월 27일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피아노 연주실력이 놀라웠으며 작곡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아버지 레오폴드는 어린 모차르트에게 철저한 음악 수업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그는 유년 ..
- Total
- Today
- Yesterday
- 제주주승리교회
- 바흐
- 슈베르트
- 드뷔시바다
- 베토벤
- 베토벤비창
- mbc위기
- 모차르트레퀘엠
- mbc거짓방송
- mbc조작방송
- 브람스
- 드뷔시
- 슈만
- 바흐파르티타
- 말러
- 넷플릭스mbc
- 말러교향곡5번
- 목신의오후에의전주곡
- 주승리교회
- 메이벅스
- 놀러와김원희
- 말러교향곡2번부활
- 나는신이다
- 제주주승리
- 모차르트
- mbc허위방송
- 넷플릭스위기
- 멘델스존
- 교향곡7번
- 헨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